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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8 ::Popfly 날아오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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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fly 날아오르다::

Posted 2008/07/18 15:18

더 넓은 W.e.b으로

Web2.0은 이미 시작된지 오래다. 사실상 웹을 버전으로 나누는 것은 편의상의 일일 것입니다. 현재의 웹을 과거의 웹과 구분하기 위한 단지 하나의 표현법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웹의 새로운 모습을 원하는 웹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희망이 담겨있는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Web2.0의 화두는 '개방'과 '참여'이다. 이것은 마치 '자유' 또는 '해방'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 정도로 큰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이전의 웹은 일방적인 또 하나의 Massmedia 였습니다.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과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이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TV와 Radio, 신문과 같은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Web2.0은 쌍방향적입니다. 어쩌면 말 장난 같겠지만 Piecemedia(조각이라는 의미의 Piece)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의 단편적인 예로 UCC사이트와 블로그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영상, 사진, 그림, 음악 등을 단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모방과 Mix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합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이전에는 서로 나누지 못했던 삶의 다방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Web2.0에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접근'의 문제입니다. 아직까지도 웹과 컴퓨터는 활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전에 비하면 훨씬 편해지기는 했지만 더 '직관적'이고 '단순'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웹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사람도 전세계적으로 17.5%(약 11억 5천만 / 66억)정도 밖에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개발'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개발이라는 것이 그리 대단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의 웹 이용자들이 그 테두리(개발) 밖에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많은 웹이용자들의 needs와 현실을 깨달았는지 MS에서 새로운 웹용 App개발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Popfly입니다.




Microsoft. Popfly


Popfly 홈페이지에 있는 이미지입니다.


Popfly를 이야기 하면서 꼭 필요한 단어는 바로 Mashup입니다. Mashup이란 여러 데이터 소스들을 가지고 한개이 웹 페이지를 구성하거나, 여러 기능을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도록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한가지 더 있는데 그것이 바로 Open API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사이트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용 가능하게 하는 인터페이스 입니다. 사실상 Mashup은 행위를 의미한다고 하면, 그 기반에는 Open API라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개방적'인 인터페이스가 Web2.0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인 것입니다.

MS에 있어 Popfly는 Mashup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Popfly는 Microsoft® Popfly™는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창작물을 만들고 나눌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 MS의 설명입니다. 정말 그런지 알아보기 위해 Mashup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_<)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 속을 돌아다니다 보니 flickr를 이용한 Mashup이 가장 쉬운 듯 하더군요. 사실 다른 설명이 거의 없는 상태라  조금 막막하기는 했지만(기우였던가!!!) 정말 몇분만에 멋진 Mashup이 탄생했습니다.
  쉽다. 나만의 '어떤 것'을 제작하는 것이 이렇게 쉽다는 것은 Web 과 프로그래밍에 있어서는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Popfly 홈페이지의 제작자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민주화라는 것이 이 '쉽다'라는 말로 대변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정말 그들 말대로 e-Mail만 이용할 수 있다면 Web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Popfly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직 두번째 버전까지 밖에 나오지 않은 Silverlight의 기술력(Silverlight는 Popfly의 핵심이다)이 이 정도라면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Fun적인 측면에서는 visual적인 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듯 합니다. Mashup을 하거나 웹페이지를 제작하거나 하는 등의 Popfly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눈이 즐겁고, 마치 개발이 아니라 '놀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합니다.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재미'라는 요소를 Mix해 놓은 MS의 배려(?)가 참 고맙더군요.


Popfly를 통해서 만든 Image til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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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와 Photo tile이라는 블럭을 이어서 만든 것입니다. flickr 블럭을 이용하기 위해서 오픈 API코드를 받아야 합니다. 외부에서 자사의 정보를 이용하게끔 허락하지만 특별한 코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면 누구나 코드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제작 화면이 아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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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에서 보이는 각 블럭 오른쪽에 있는 ''을 클릭하면 각 블럭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flickr와 같은 블럭의 설정에 있어서는 특히나 '검색어'와 '사진의 수'가 중요할 것입니다. 처음 사용해 보는 필자였지만 흥(!) 식은 죽 먹기.ㅋ
그리고는 Phototile과 쭉~~~ 이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는 Run!으로 확인!

이것이 Popfly의 Mashup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웹페이지를 만들거나 Game을 만들 수도 있고 심지어는 위에서 이용한 flickr나 Phototile과 같은 블럭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웹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창조력을 실현시켜주는 '꿈'같은 서비스라고 해도 좋을 만큼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opfly 전에 Silver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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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것이 항상 좋은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Popfly를 좋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적 요소들이 있어 Popfly의 어두운 면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위에서 잠시 언급한 Silverlight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Silverlight는 마치 Flash/Flex와도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MS에서 Adobe의 Flash/Flex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나온 것이 Sliverlight이다라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는 틀린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일명 은.광.여.고 라고 불리는 Silverlight는 사실 Flash/Flex보다 한단계 진보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에 틈이 있었지만 Silverlight에서는 충분히 협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HD급의 영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상서비스 사업을 구축하거나 운영하는데 있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술을 가지고는 있지만, 사실상 Adobe에 입맛이 길들어 버린 많은 사람들이 MS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듯 싶습니다.

그래서 MS는 사용자들의 입맛을 점령하기 위해서 Silverlight를 알게 모르게 전파할 수 있는 서비스인 Popfly를 내 놓은 것이 아니냐! 라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것이 위에서 언급했던 Popfly의 어두운 면입니다. 결국은 은광여고의 전도사격이 아니냐는 것이죠.

그 속내를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분명 지금까지만으로 봤을 때도 Silverlight는 강력한 기술이며 Popfly는 많은 웹 이용자의 염원이었던 개발에 대한 needs를 해결해 주고 있으니까요.

은광여고(Silverlight)와 Popfly는 지금 두 손을 맞잡고 빛의 속도로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를 새로운 Web으로 데려다줄 수 있는 교통수단이 늘어만 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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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iceuser

    | 2008/08/02 23:33 | PERMALINK | EDIT | REPLY |

    블로그 포스팅 수준이 높아졌구려^^ 부러울 따름~

  2. funeasy

    | 2008/08/06 05:18 | PERMALINK | EDIT | REPLY |

    예전에 몰~~~래 훔쳐(?)봤었는데.. 으하하~ 이게 네 포스팅이었구나!
    ㅋㅋ 나 매쉬업하는데.. 참고 잘 하고 간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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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VS::

Posted 2008/05/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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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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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와 자판기 커피의 한판 승부!
요기 이제 개봉박두 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그림은 click하시면 크게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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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 이야기

매경리서치 마켓 리포트(08.5.5)에 의하면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고급스러움'과 '깨끗함'이라고 한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커피를 소비함과 동시에 스타벅스가 주는 심미적인 효과에 심취하는 듯 하다. 이것이 브랜드가 갖는 파워라고 하겠다.
스타벅스는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커피 전문점이다. 이곳의 커피는 그 원두의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커피의 맛도 좋으며 다양항 종류의 커피를 접할 수 있다.

스타벅스가 자랑하는 우수한 품질의 커피 만드는 과정을 잠깐 소개하겠다. 최상의 커피 맛으로 우리나라 고객들의 입맛을 길들이고 있다. 커피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향기이다. 스타벅스사는 이를 위해 로스팅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로스팅이란? 원두를 볶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과정은 맛과 향이 없는 생두를 볶아 숨어 있는 맛과 향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커피의 품질을 결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스타벅스사는 30년간 갈고 닦은 로스팅 경험으로 최고 중의 최고의 커피를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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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은 설명하는 것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자부심이다!]

하지만 이런 커피의 맛'만'으로 스타벅스가 업계 선두가 된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스타벅스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무엇'이 있었다.

스타벅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처음에도 말했지만 고급스러움과 깨끗함이다. 고급스러움은 자본주의가 사회에 깊게 뿌리 내릴 수록, 깨끗함은 선진사회로 갈수록 최상의 가치가 되는 것들이다. 이런 최상의 가치를 커피 전문점에서 한 잔의 커피와 함께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기쁨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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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감성 마케팅이라는 책을 통해서도 소개되었지만 그들이 파는 것은 커피 그 이상이다. 굳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문화' 전체라고 하겠다. 문화는 금세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스타벅스라는 공간 안에서는 새로운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커피 맛이 좋아서 찾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만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 스타벅스가 많은 사람들이 찾게하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스타벅스를 이야기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좋은 사례이다. 스타벅스가 개인중심화된 사회에 맞추어 서비스에 있어 On Demand전략을 쓰고 있다는 것은 새삼 놀랄 것도 없는 사실이지만 반대로 탈개인화를 위한 만남과 나눔의 공간(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은 의미 깊게 볼 수 있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은 너무 비싸다. 3천원대의 커피가 가장 싼 축에 들도 비싼 것은 6,7천원정도까지 가니 디저트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클수도 있다. 이런 가격은 각 나라의 물가를 비교해 보았을 때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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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도쿄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과 비교하자면 20% 정도나 비싸다고 한다.
이런 스타벅스 커피의 비싼 가격은 몇년전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지금은 네티즌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 의미가 정립된 '된장녀'라는 신조어의 중심에 있었다. 허영심 많고 소비생활에 있어 타인의 능력에 의존하여 사는 여성이라는 된장녀들의 필수품이 스타벅스 커피라는 이야기 였다. 이것을 표면적으로만 받아들여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자들이 모두 된장녀다 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는 충분히 이중적 소비행동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들어온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전국에 24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거대 커피전문점이 되었다. 이로써 생활 속 곳곳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점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스타벅스 커피를 쉽게 만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인지 최근에 스타벅스 코리아는 편의점과 마트를 통해서 자사의 커피를 유통하고 있다. 아직까지 눈에 띌만한 매출성적을 거두고 있지는 않지만 고객들이 손쉽게 스타벅스의 커피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스타벅스의 창립자인 하워드 슐츠의 말대로 스타벅스는 사람들에게 커피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팔고 있다. 그 문화 속에서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바쁜 하루 속에 짧지만 달콤한 휴가를 맛보는 기분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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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커피 이야기

엄마가 밥을 먹는 뒤에 먹는 것. 아마도 이것이 커피에 대한 나의 최초의 정의였던 것 같다. 아직도 식후에 항상 커피를 한잔 하시는 엄마를 통해서 쓰지만 달콤한 커피의 맛을 처음 느꼈다. 그 후 그 달콤함을 전해준 것은 항상 '자판기 커피'였다. 보통 커피 한잔할까? 하면 자판기 커피가 떠오른다. 그만큼 자판기 커피는 '익숙함과 친숙함'의 사이에 있다. 이런 무시할 수 없는 이미지가 자판기 커피의 꾸준한 인기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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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커피는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많아 봤자 일반, 고급커피를 다 해서 8가지 종류가 전부이다. 아! 여기서 정보 하나! 일반과 고급커피는 그 품질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두자. 분명 커피가루를 만드는데 있어서도 공정의 차이가 존재한다. ‘일반’은 커피 농축액을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시키고, ‘고급’은 커피 농축액을 얼려서 분쇄해 냉동상태에서 건조시켜 커피가루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차이는 커피 향과 맛에 차이를 가지고 온다. 자판기의 고급커피를 너무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판기에는 커피 전문점처럼 휘핑크림이니 시럽이니 하는 옵션은 없다. 하지만 처음 맛 본 커피의 맛이랄까? 커피에 고향의 맛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어색하지만 굳이 어울리는 표현을 쓰자면 바로 이런 표현일 것이다. 익숙함과 친숙함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이미지이다. 그 속에는 기술로는 담을 수 없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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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래서 위에서도 '고향의 맛'이라는 표현을 썼다. 고향이라는 곳은 장소의 개념이기도 하지만 시간적 개념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뭐, 이런 표현은 다분히 한국적인 정서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자판기 커피는 단순한 커피지만 그 속에는 휴식과 여유라는 감성적 이미지가 녹아 있다. 커피 전문점의 커피도 분명 이런 감성적 이미지는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보통 이는 그 '공간'이 가져다 주는 것일 뿐이다. 그렇지만 자판기 커피는 내가 고민하는 공간과 물리적으로 거의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나를 잠시 그로부터 해방시켜 준다. 공간이 연출하는 분위기가 나를 변화시키는게 아니라 나 자신의 변화가 공간이 연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는 말이다.

자판기 커피는 거의 천편일률적인 맛을 내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커피의 맛을 몰개성적이다라고 말한다면 나는 거기에 ‘자판기 커피를 누가 맛으로 마시니!’ 라는 변론을 하고 싶다. 개인적인 휴식과 여유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 커피 한잔 할까?’ 라는 말로 시작하여 손에 든 종이컵의 커피가 식을 때까지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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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의 커피가 몇 천원을 호가하는 것에 비해 자판기 커피는 몇백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참 저렴한게 분명하다. 150원 정도면 학교에서 파는 대부분의 고급커피를 섬렵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는 대표적인 물품이 학교 자판기 커피가격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학생회 선거시 공약의 하나가 '교내 자판기 커피 가격동결'이기도 하다. 학교 이외의 지역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비싸야 500원 안쪽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여러사람에게 '커피는 내가 쏠께!'라고 할만 하지 않은가? *^^ *

우리 주위에서 커피 자판기 만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드물다. 사실 건물에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커피 자판기가 있는 것이 '예의'라고 할만 하다. 자판기 커피는 그 접근성을 별점 5점 만점으로 평가하자면 10점을 주고 싶다. non sense지만 즐기고 싶을 때 쉽게 즐길 수 있으니 고객으로써는 참 고맙다고 밖에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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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종이컵 속에 커피와 함께 시간(추억)이라는 소중한 것을 잘 녹여, 익숙함과 친근함의 사이에 놓아둔 것이 자판기 커피다.
자판기 커피는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한 손에 따뜻한 커피가 든 종이컵을 쥐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마음이 느긋해진다. 이 정도면 자판기 커피를 위한 최고의 찬사로 충분하다.



 





최후의 승자는 누구?

두 커피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는 경우는 사실 없다. 내게 주어진 상황이 결정을 가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이 대체재의 관계에 있다고 볼 수도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선호도에 있어서는 우위를 가를 수 있다.

나는 ‘자판기 커피’가 좋다.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의 설렘도 좋고 종이컵을 통해 전해지는 따뜻함도 좋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식어버린 커피를 훌쩍 마시는 느낌도, 혼자만의 휴식시간에 여유로움을 더해주는 느낌도 좋다.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자판기에서 나오는 커피는 따뜻하고 스타벅스에서 사먹는 커피는 뜨겁다.  역시나 뜨거운 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가 더 다가가기 쉽다.

아마 온도계로 재어 본다면 자판기 커피는 36.5℃이겠지? *^^*
  1. N!cK

    | 2008/06/05 18:21 | PERMALINK | EDIT | REPLY |

    고맙다. 스타벅스와 자판기 커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