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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다시 집으로, 그 비행기 안에서.




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도 안 남았다. 내가 작년 9월 12일에 공항에서 출발했으니까 딱 8개월만이다. 어찌 보면 굉장히 짧은 시간이다. 일년을 떠나 있을 각오를 하고 갔건만 8개월만에 집에 오게 된다니 뭔가 시원 섭섭하다. 처음 영국으로 출발 할 때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계획들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모르겠다. 계획에 없던 것들을 더 많이 했을 수도 있다. 우리내 인생이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는 것이니까. 나도 그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써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우연의 연속에서 그것을 즐기는 것 말고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방책을 아직까지 찾지는 못했다. 결국 그 순간들을 어찌 보내는가가 우리들이 고민해야하는 중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제나 이별은 낯설다. 어색하고 어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이별이 가진 독특한 속성일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모든 이별은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어느 이별이 같을 수 있을까. 그 무엇과의 관계의 농도가 서로 달라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것이다. 조금은 대범해질 수 있겠지만 굳은 살처럼 무감각해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별이니까.
고마움을 표하고픈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일일이 만나 이 마음을 전하지 못해서 아쉽다. 작은 선물을 준비 하기는 했지만 그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지 못해 스스로 흡족하지 못하다.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 짧은 인사한마디라도 남겨야겠다. 벌써 그 사람들이 모두 보고 싶다. 아직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제 안녕이라고 반갑게 인사를 해야할 사람들이 많은 한국에 도착한다. 헤어짐의 안녕과 반가움의 안녕이 같은 것은 우리들이 언제가는 모두 다시금 만날 것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 



그렇다면 모두에게 '안녕...', 그리고 다시 반갑게 '안녕!' 이다.





 


Jeonghwa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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