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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Camden Market
2010.09.16   Hello London!


[교환학생] 런던에서 있었던 파티.


제는 Birmingham에서 London까지 Party참석을 위해 먼 길을 다녀왔다. 파티 참석을 위해서 이렇게 먼 길을 가본 것은 정말 처음이다. 소문에 의하면 굉장히 큰 파티고 아마도 이번 학기 마지막 있는 한인파티라 가면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UCL이라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파티로 런던에서는 학교마다 돌아가면서 파티를 주최하나 보다. 처음 겪어 보는 일이라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간단하게 느낀 점을 위주로 어제의 일을 돌이켜 보면 다음과 같다. (느낀 점 위주라 굉장히 주관적이다.)

파티는 런던에서도 괜찮은 클럽이라는 Cafe de Paris 라는 곳에서 열렸다. 11시부터 시작이라고 해서 우리들은 10시 반 정도까지 신나게 Pre drink를 하고 입장을 위해서 입구에 섰다.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다. 정말 큰 파티구나 라고 느끼는 첫 순간이었다. 하지만 입장해서 보니 우리가 1등! :) 뭐 우리가 문을 열고 들어 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것도 그런 것이 11시가 아직 안 된 시간이었으니까! 입구에서는 이번 파티를 주최한 UCL 한인 학생회 사람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조금은 쑥스러운 경험이었다. 또래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큰 환영 인사를 받으며 입장 하니 내가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짐을 맡기고 제일 먼저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해 두었다. 그냥 어느 장소를 가든 조금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될 것 같으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일이다. Party장소의 인테리어는 굉장히 뛰어났다.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 조명도 좋고 음향 시설도 수준급인 듯 했다. (클럽이야 음악이 크게 나오니까 잘 느끼기 어렵다지만 DJ에서부터 전반적인 면에서 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가 입장하고 나서 조금 있으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역시 우리가 문열고 들어오니까 따라오는 듯한... 어찌 되었든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니까 파티다운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낯선 땅인 영국 런던에서 그렇게 많은 한국 학생들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파티가 시작된자 1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보니 파티 장소가 꽉 차 발디디고 춤추기도 어려웠다. 신기하지 않은가?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어디 숨어 있던거야? 그리고 해외에서 이렇게 우리가 모여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더 열심히 하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나라게 될 수 있겠구나 라는 망상의 수준까지 생각이 부풀었지만 뭐 그런 감상에 젖기에 부족하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춤을 추고 하는 곳이 클럽이라지만, 그리고 그런걸 즐기러 가는 곳이라지만 나에게 클럽은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러니지만 나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 속에 있으면 진짜 혼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혼자의 느낌과는 확실히 다르다. 누가 나를 알아봐주길 바라지 않는다. 난 혼자 있으면 된다. 그러기에 클럽은 적절한 장소이기는 하다. 하지만! 어제는 친구들과 재밌게 춤추고 노느냐 정신이 없었다. 같은 학교에서 영국의 다른 학교로 교환학생 와 있는 친구들도 보았고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새로운 사람들도 있었다. 소소한 일이지만 재밌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재밌다. 어제는 그런 것들을 느꼈다. :)

정말 미친 듯 춤추고 노느냐 3시가 되었는 줄도, 친구는 악세사리를 잃어버렸는 줄도 몰랐다. 음악이 멈추고 조명이 켜진 뒤에야 다시 온전한 우리로 돌아왔고 잊고 있었던 것들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클럽에서 춤추는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정말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클럽에서도 멋있는 척, 예쁜 척. 그놈의 '척'들. 난 혼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놈의 '척'이 나를 옭아매지 않는 듯 하다. 다행이다. 

파티. 즐거움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것 저것 생각할 것들이 거기에도 많았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배울 것이 있고 느낄 것이 있는 것인가 보다. 지금도 조금 피곤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가끔 미쳐주는 것도 좋잖아?









Camden Market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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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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