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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31   [교환학생]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길
2011.01.31   [교환학생] 미국 여행 중 메모. 2
2011.01.22   [교환학생] 생각 이상의 뉴욕 2


[교환학생]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길
From New York
To Birmingham




Thursday 27 Januar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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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0 이제 영국으로 간다. 이번 겨울은 정말 눈을 몰고 다닌 듯 하다. 어디를 가려고 하면 눈이 오고 어찌 이렇게 뉴욕에 와도 눈 때문에 delay 되고 참으로 재밌는 일이다. 뉴욕에 있는 동안 마지막 날 날씨를 잊을수 없을 듯 하다. 눈이 많이 온 것도 있지만 윌리엄스버그라는 동네에서 본 하늘은 정말 그림 같았다. 미국의 느낌이 남아 있으면서도 맨헤튼과는 다르게 자본의 냄새가 거의 없는 느낌이었다. 윌리엄스버그라는 동네 자체가 젊은 예술가들이 머무는 동네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돈 냄새를 맡고 움직이는 기업가, 자본가들과는 다르게 그저 순수함을 추구하는 이들을 형용하는건 '젊음'일지 '예술'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렵게 찾아가서 그런지 그곳에 있는 시간이 의미깊었다 나에게는. 

미국에 와서 느낀 점이 굉장히 많다. 여행은 올 때마다 특별한 의미를 던져준다. 이제 철이 들어가는지 여행이 그냥 재미있기만 한게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게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은 정말 넓고 싱상 이상으로 비상식적인 일들이 빈번하며 그런 속에서도 살 맛을 느끼게 해주는 일들이 예상치 않은 곳에서 일어 난다. 이렇게도 넓은 미국땅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많이 도움이 되고 그래서 때로는 의지했던 우창이를 만나 여행을 함께하고 쿠바라는 인연을 통해 알게된 미애 누나네 집에서 머물 수 있었던 건 뭘로 설명하면 좋을까?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는가 싶다. 거기다 토론토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름이를 만난 것도 아름이 친구 집에서 머물 수 있었던 것도 참으로 신기하고 기분 좋은 일이었다. 감정 표현이 서툰 나이기에 이 모든 사람들이 내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을 수 있지만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감사한다. 맨헤튼에 와서 내가 본 것들이 어떻든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여기서 가지고 가는 이 느낌과 생각들이 중요하리라. 이런 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매우 주관적인 것이라 표현하기도 어렵고 공감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조금 이기적이지만 그건 나만의 것이고 싶다. 다시 영국에서의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보자. 여행을 통해서 느낀 많은 것들이 그 시간 속에 뭍어 나올 수 있도록. 안녕_











[교환학생] 미국 여행 중 메모.



Wednesday 26 Januar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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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 Matisse의 그림 설명 중에, to use black as a color of light and not as a color of darkness. 이 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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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 Miro 의 작품 설명 중에, I don't really care. Afterward, it's up to you. 라는 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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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8 Rodin 의 the burghers of calais 를 보다 보니 '어떻게 이럴수가',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우리가 할 수 밖에', '이봐 우리가 해야해' 같은 메시지를 보았다. 역시 up to you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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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 중국관에는 굉징히 많은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문화 유산을 보러 와 있었다. 우리나라관은 사람이 없어 아쉬웠다. 외국인 한국인 할 것 없이. 이건희씨와 한국문화재단에서 기부를 통해 한국관이 운영되고 있다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적다는게 아쉽다. 전통문화를 통해 우리의 문화적 위상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교환학생] 생각 이상의 뉴욕



욕에서 벌써 이틀의 시간을 보냈다. 첫날 5th Ave를 열심히 걸어다니며 뉴욕의 모습을 찾으려 노력했었고, 두번째 날은 Ground zero와 Brooklyn Bridge, 뉴욕의 야경을 만끽하며 Pub에서 친구들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 처음으로 지하철을 탄 날이기도 했다.

뉴욕은 정말 큰 도시로 볼 것이 생각보다 많다. 맛집이며 멋지고 예쁜 곳들. 내가 살고 있는 유럽이, 영국이 가지지 못한 것들은 정말 눈에 띈다. 사회 시스템 또한 좀 다르다. 전반적으로는 비슷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겠지만 미국이 가진 특성은 분명 있다. 그리고 그게 느껴질 정도로 어느 정도 뚜렷하다. 지금 머물고 있는 뉴욕 또한 큰 도시이고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는 곳이다 보니 이곳 사람들의 얼굴에서 미소나 행복한 느낌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또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둔감해 보이고 차가워 보인다. 하지만 식당을 가거나 편의점을 가더라고 웃음으로 반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식의 미소인지 마음에서 나오는 미소인지는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난 그것을 감정노동이라고 그것도 상품의 하나로 내가 구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기분이 나쁜데 나에게 웃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이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인 것이다. 20년 전에 온 미국은 Excuse me 와 Sorry의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도 좀 색을 잃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부딪히거나 조금의 피해를 주었다고 생각해도 Sorry 와 Excuse me 를 연발하던 그들은 분명 같은 미국인이었을텐데 지금은 너무도 바빠 다른 사람을 신경 쓸 틈이 없나 보다. 하지만 아직도 이들에게 그 말들은 입버릇처럼 남아 있다. Sorry.

어제 갔던 곳 중에 최고는 Ground Zero라는 곳이다. 예전에 WTC 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활발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다. 2001년 9월 11일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내가 본 뉴스 장면은 믿고 싶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고 세계의 이목을 주목시킬만큼 커다란 사건이 일어났다. 비행기가 미국의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WTC로 돌진한 것이다. 이제는 벌써 10년이나 지난 일이다. 하지만 잊혀질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방문한 Memorial Center에는 그때를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나 그때 목숨을 걸고 구출 작업을 했던 소방관, 경찰들 그리고 희생자, 생존자들에 대한 것들이 주를 이루었다. 영상으로 보는 9.11은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 미국인들에게는 슬픔이라는 감정만으로는 모두 표현할 수 없는 사건. 그들이 겪었을 정신적 충격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같은 선상에서 그들과 같이할 수는 있을 듯 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비극을 기회로 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속상하기도 했다. 이게 진실이고 불편한 현실이다. 세상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보고 느끼는 것이 많지만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나 야경과 같은 것은 변변치 않은 사진 실력으로 담아내는 것이 어렵고 글로 표현하는 것 또한 나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다. 직접 눈에 담는 방법 밖에는 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듯 하다. 그 속이야 어찌 되었든 멀리서 보면 한없이 고요하고 아름다운 도시, 뉴욕.

이제 다시 그런 도시로 나가야 할 시간이다. 오늘은 MOMA를 가는 날이니까. 
(그 전에 뉴욕의 베이글을 하나 먹어야겠다. 우걱우걱 ㅎㅎ)

 

 

 

 

 



Jeonghwa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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