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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5   등산 그리고 벚꽃 :: 1
2010.01.01   또 그렇게 :: 3
2009.12.24   아침 햇살 :: 5


등산 그리고 벚꽃 ::
오늘 점심을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좀 걷자 라고 하며 발걸음을 산으로 옮겼다. 산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지만 매일 도로 변 인도를 걷는 생활을 아니 거의 사무실에 앉아만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오늘 갔던 곳은 충분히 '산'이었다.

날씨가 좋은 오후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산길을 걷고 있었다. 가족들와 함께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무료한 오후를 보내기에는 이만한 곳 그리고 가족만한 것이 없지 않을까? 아이들의 옷도 가벼워졌고 산길을 얻는 발걸음 또한 가벼워 보였다.

처음 오는 산이라 길을 알 턱이 없었다. 그렇지만 누구에게 묻거나 당황해 하지 말자라고 생각한 뒤 천천히 발 가는대로 걸었다. 산길을 걸을 때는 생각없이 그냥 걷는게 좋다. 잡념이라는 걸 없애고 싶어서 걷는 길에도 무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게 싫다. 그냥 걷는 그 순간은 물리적인 고요함도 필요하겠지만 심적인 고요함이 더 필요한 것이니까 말이다. 

앞에서 걷던 어떤 어머님과 아이들 두명과 같은 방향으로 계속 걷게 됐다. 아이들이 '엄마, 어디어디 언제 나와?'라고 물었지만 어머님은 '걷다보면 나오겠지?'라는 말로 간단히 받아 넘기셨다. 정말 그렇다. 걷다보면 나온다는 말이 맞다. 산길을 걸을 때는 목적지에 다다르는게 목적이 아니다. 그냥 걷는 그 과정이 목표다. 걷고자 산에 오는 것이지 어딘가에 다다르기 위해서 산길을 걷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귀에 이어폰을 끼고 걸었지만 한 곡도 다 듣기 전에 이어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평소에도 많은 시간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는데, 지금은 다른 소리가 듣고 싶었다. 산속에서는 아무리 도로와 가까이 있어도 차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그저 말 그대로 고요함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런 산속에 있는데 일상으로 부터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아! 큰 바위 근처에서 멋진 벚꽃을 만났다. 바위에 걸터 앉아 친구와 통화를 하며 벚꽃나무를 자랑하시던 아주머니의 말대로 정말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드는 벚꽃이었다. 4월의 마지막까지 벚꽃을 볼 수 있는 것은 변덕스러운 날씨 덕인 듯 하다. 그래도 오늘은 4월의 날씨다웠다.
 


다음주 주말이면 벌써 5월이다.
5월은 4월보다 더 빨리 지날 것 같다.
봄이 우리 곁을 지나가듯 금방, 살짝 들렀다 갈 것 같다.









또 그렇게 ::


새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건강하시구요.








아침 햇살 ::



도서관에서 찰칵 ::

오전의 도서관은 조용하다.

오후의 도서관이 느긋한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



편안함과 느긋함이 필요한 때인가?









Jeonghwa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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