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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해당하는 글(9)
2011.07.28   [교환학생] 다시 집으로, 그 비행기 안에서.
2011.05.02   [터키 여행기] 터키로, 이스탄불로. 1
2011.03.18   [교환학생] 두번째 간 Oxford. 2


[교환학생] 다시 집으로, 그 비행기 안에서.




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도 안 남았다. 내가 작년 9월 12일에 공항에서 출발했으니까 딱 8개월만이다. 어찌 보면 굉장히 짧은 시간이다. 일년을 떠나 있을 각오를 하고 갔건만 8개월만에 집에 오게 된다니 뭔가 시원 섭섭하다. 처음 영국으로 출발 할 때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계획들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모르겠다. 계획에 없던 것들을 더 많이 했을 수도 있다. 우리내 인생이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는 것이니까. 나도 그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써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우연의 연속에서 그것을 즐기는 것 말고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방책을 아직까지 찾지는 못했다. 결국 그 순간들을 어찌 보내는가가 우리들이 고민해야하는 중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제나 이별은 낯설다. 어색하고 어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이별이 가진 독특한 속성일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모든 이별은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어느 이별이 같을 수 있을까. 그 무엇과의 관계의 농도가 서로 달라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것이다. 조금은 대범해질 수 있겠지만 굳은 살처럼 무감각해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별이니까.
고마움을 표하고픈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일일이 만나 이 마음을 전하지 못해서 아쉽다. 작은 선물을 준비 하기는 했지만 그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지 못해 스스로 흡족하지 못하다.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 짧은 인사한마디라도 남겨야겠다. 벌써 그 사람들이 모두 보고 싶다. 아직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제 안녕이라고 반갑게 인사를 해야할 사람들이 많은 한국에 도착한다. 헤어짐의 안녕과 반가움의 안녕이 같은 것은 우리들이 언제가는 모두 다시금 만날 것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 



그렇다면 모두에게 '안녕...', 그리고 다시 반갑게 '안녕!' 이다.





 


[터키 여행기] 터키로, 이스탄불로.
행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이번 터키 여행에서도 그러했다. 적어도 내가 아는 세상이 굉장히 작았다는 것, 나는 아직도 할 수 있는 것이,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들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은 여행의 숨겨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터키로 향하는 비행기표는 출발하기 3일전인가에 구입했다. 일찍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 않느냐 하겠지만 여행을 언제갈 수 있을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시간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기 위해서 출발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고 구입하게 됐다.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여행을 갈 때는 뭔가 계획적이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떠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워낙에 저가 항공이 발달해 있고 기간에 따라서는 가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 자! 자! 출발해 보자!

Turkish Airline을 타고 런던 Heathrow에서 16:10분 비행기로 출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4시간 정도 날아 Istanbul에 도착 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생각만 하고 있던 곳인데, 내 두 발로 Istanbul 땅 위에 서 있다는게 신기했다. 무엇인가 터키만의 특별함이 이곳 저곳에서 뭍어 나는 것 같았다. 꼭 공기의 냄새까지 다른 느낌이랄까? :) 2시간의 시차 때문에 도착하고 나니 밤 10시가 되어 있었다. 길을 묻지도 않았는데 알려주는 터키 청년의 도움으로, 너무나 잘 정비 되어 있는 Tram 덕분에 언제나 겪게 되는 초행길의 어려움을 덜 수 있었다. 깜깜한 거리를 걷는게 조금 무섭기는 했지만 그 길 옆에로 보이는 블루모스크의 위엄에 넋을 잃고 길을 걸었다. 이스탄불에서의 숙소는 신밧드 호스텔이었다. 한국과 터키 사장님이 공동 운영하시는 곳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꽤 알려진 곳이었다. 방 안내를 받고는 밀려오는 졸음에 쓰러져 곤히 잠들었다. (코 고는 버마출신 독일 거주 아저씨 때문에 몇 분을 뒤척였지만 그것도 얼마간 뿐이었다…!)

이스탄불의 실질적인 첫째날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서는 부랴부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서 맨 윗층 테라스로 갔다. 두 무리의 그룹이 있었는데 한 그룹은 외국 사람들이었고 나머지는 한국인 그룹인 듯 보였다. 조용히 혼자 앉아서 터키인들의 대표 아침 식사라고 하는 바케트 같은 빵과 다양한 잼, 버터 그리고 토마토와 오이를 몸소 체험했다. 차이라는 그 이름만 수십번 들어본 홍차도 함께 마셨다. 그러던 중 한국인 무리로 보이는 여자분들이 말을 걸어왔다. 여기서 부터 나와 현진이 누님의 기나긴 인연이 시작 된 것이다. 사실 터키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에 여행 동행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이미 여행 동행을 찾았었다. 하루 늦게 합류하시게 되어 7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우리 셋이 함께 하게 되었다.

트램을 기다리며

트램을 기다리며



아무튼 현진이 누님과 지연이를 만나서 Bebek으로 향했다. 먼저 루멜리히사르를 보러 갔다. 이스탄불에서 마지막날을 지연이의 경우에는 확실히 교통 시스템과 같은 것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어 첫날을 맞이한 우리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루멜리히사르는 멋진 성이었다. 이곳에 올라서 보면 터키의 아시아 지역을 볼 수 있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보이는 아시아 지역 그리고 큰 다리 등은 터키에서의 첫날에 보기 딱 좋은 모습이었다. 날씨도 도와주어서 따스한 햇살을 온몸으로 맞으며 거닐 수 있었다.
 
루멜리히사르

루멜리히사르



이렇게 루멜리히사르 하나만 보았는데 시간은 벌써 1시.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위해서 우리는 터키의 감자 요리인 Kumpir를 먹으러 발걸음을 옮겼다. 콕 찝에서 Kumpir를 먹을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 주위에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다. Kumpir는 특별한 요리라기 보다는 삶은 감자에 여러가지 토핑을 얻어셔 섞어 먹는 음식이다.
 
Kumpir

Kumpir

 
토핑의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넣다보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뭐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우리는 감자 2개를 시켜서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서 나눠 먹었다. 역시 많이 걸어 조금은 피곤한 상태에서의 배부름이라 그런지 공식처럼 졸음이 뒷따랐다. 여행자의 넘치는 의욕으로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Bebek Starbucks로 향했다. 무슨 Starbucks를 터키, 이스탄불까지 가서 가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무조건 방문해 보아야 한다. 그 위치가 정말 절묘해서 커피 한잔 하며 바라보는 바다와 아시아 지역은 가히 그림같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자리는 모두 꽤차고 앉아 오후의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 때문에 바다와 가장 가까운 자리는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지연이가 발빠르게 움직여서 가장 좋은 자리를 떡하니 맡아 놓았다. 우리 셋 모두 '대박, 대박'을 외치며 바다와 거의 맡닿은 자리에 앉아 향기로운 커피향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곳에 앉아 있었다. 사진으로 그곳의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나마 분위기라 표현된 사진은 아래에 있다.

Bebek Starbucks에서

Bebek Starbucks에서



나야 나!

나야 나!



서성이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 조금은 미안한 마음에 자리를 떠나 근처에 있는 작은 시내로 향했다. 특별한 것이 있어서 갔다기 보다는 그냥 가게 되었다. 첫날이라서 그런지 모든게 구경거리였다. 아! 그곳 시내에서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 보았다. 홍합밥(Midye Dolmasi)이라고 해서 홍합 안에 밥을 넣어서 만든 음식이다. 작은 홍합을 열면 그 안에 홍합과 밥이 꽉 차 있다. 여기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서 먹으면 식전 음식으로는 딱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침이 고여 식기가 도는 듯 하다. :) 잠깐의 시내 구경, 오랜 시간의 길 찾아 헤매기 끝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늦은 저녁이 되서야 숙소에 돌아오게 되었다. 

숙소 Reception에는 이스탄불에서의 두번째 날 우리의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주신 지은이 누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딱히 기다리신 것은 아니고 그냥 앉아서 계셨다. 하지만 조금 뒤에 우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기 때문에 마치 기다리신 것처럼 되어 버렸다. 이 주변에서 유명하다는 도이도이 식당에서 우리들은 피데, 쉬쉬 케밥을 시켜서 나눠 먹었다. 아마도 이것이 나와 현진이 누님에게 있어서는 제대로된 터키식이었을 것이다. 그전까지는 말로만 들었지 케밥이니, 쉬쉬, 피데 등을 맛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첫날 저녁

첫날 저녁



우리 모두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도(저녁을 먹는 와중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지연이가 인사를 하러 왔다 급히 갔다) 1인당 1만원정도 밖에 안 냈던 것 같다. 밖에 나와보니 비가 그쳐 있었고 비가 온 이스탄불의 모습은 또 색달라져 있었다. 숙소 근처에 아야소피아블루모스크가 있어 산책겸 그곳의 야경을 둘러 보았다. 건물의 웅장함과 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신비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사진으로 찍는다고 해 보았는데 보는 것만 할까. 그래도 나름의 신비함이 뭍어 날 수 있게 노력했다. 이렇게 밤길을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 셋도 신비함에 사로집히고 싶어져 찾은 곳은 술집이다. :) 나는 터키표 맥주를 누님들은 raki라는 터키식 술을 시켜서 드셨다. 나도 raki를 한번 맛 보았는데, 이건 뭐 정말 독한 알콜 같았다. 그래서 술에 물을 섞어서 마신다는데 그래도 독한 맛이 남아 있어 한 모금으로 끝냈다. 밤에 술한잔은 정말 우리들을 이스탄불이라는 도시에 물드는 듯한 신비한 느낌으로 감싸주었다.
 
술 한잔과 함께

술 한잔과 함께






 


[교환학생] 두번째 간 Oxford.
영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고 있는 동안 정작 영국의 구석 구석을 다녀 보지 못한 것 같아 급하게 Oxford행 버스를 끊은 것은 출발 12시간전쯤 이었다. 계획없이 가는 여행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가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당일로 다녀오는 것이기 때문에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또다른 낯선 곳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설레였던 것은 사실이다. Megabus에서 왕복 8파운드의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 구입은 완료해 놓았기 때문에 아침에 서두를 것 없이 느긋하게 버스 정류장으로 나갔다. Megabus가 그렇듯이 정시에 도착하지는 않았고 한 20분 정도를 더 기다리고 나서야 파란색의 노란색 글씨로 회사 이름을 크게 써 놓은 그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예상 시간은 B'ham에서 1시간 50분 정도. 이 정도 시간이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나에게는. 그 이상 버스를 타는 것은 고역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미국여행 중 캐나다를 가기 위해 10시간을 타 본 적도 있지만 '버스' 자체가 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내가 탄 Oxford행 megabus는 뒤로 의자가 젖혀지지 않는 그런 딱딱한 의자였단 말이다! 아무튼. Oxford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생각 없이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버스는 거짓말 하지 않고 예상시간 보다 20분 늦게 목적인 Oxford water eaton park에 도착했다. 도착한 곳이 너무 활량한 주차장이었기 때문에 좀 놀랐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기다리는 Oxford city centre행 버스를 탔다. City centre 입구에 버스가 들어서는 순간 오래전에 친구와 왔던 그곳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둘이 배낭을 매고 으쌰으쌰 왔었지만 오늘은 혼자 가벼운 마음으로 온 것 빼고는 달라진게 없는 듯 했다. 이제 어디로 향할까 라는 고민도 없이 일단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McDonald의 M을 찾아 눈을 돌렸다. 내가 좋아하는 빅맥을 먹기 위해 다다른 그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역시 이놈의 인기란... 전 세계 사람들 중 맥도널드의 맛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나 싶다) 운 좋게 얻은 자리에서 간단히 식사를 끝내고 이제는 발이 닿는 곳으로 움직였다. 

첫번째로 간 곳은 Oxford Castle이었다. 입장을 하지는 않고 겉으로 그 모습을 감상했다. 영국에는 이와 같은 성들이 많아서 이제는 감흥이 적어졌다. 흠.. 하지만 여기에만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또 눈여겨 보아야 할 것들이었다. Oxford 여행에서도 그냥 계획에 있었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꼭 무엇을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는 것들에서 얻는 것들이 중요한 것이었다 나에게는. University of Oxford, New college보다는 그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무채색의 집들이 더 기억에 남고, 해리포터에 나왔던 유명한 장소들 보다는 내가 보았던 작은 골목길들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것이 나의 여행이다. 도시 전체가 학교처럼 생각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 만큼 Oxford는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차분하기도 하고 활기차기도 하고. College들을 둘러보면서 Univ of Oxford의 학생들과 학교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지금의 Oxford는 분명 우수한 학생들이 들어가고 그 전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아직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교육기관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뭐랄까? Oxford가 그들의 학생들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Oxford의 전통과 문화가 탄탄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런 학풍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이다. 우리 학교로 부터 내가 받은 영향도 그럴 것이고 그런 것들이 순환고리를 만들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리라. (갑자기 우리 학교가 보고 싶다)


Oxford에서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자전거'였다. 역시나 학생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많이 보였다. 학생처럼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니고 학교처럼 보이는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자전거를 세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잔디, 후드티, 스니커즈, 자전거, 백팩 등 그들을 대학생이게 하는 것들은 Oxford 이곳저곳에 잘 녹아들어 있었다. 골목의 작은 카페에서 모여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 유모차를 끌고 공원을 산책하는 젊은 엄마들, 음악을 들으며 길을 따라 뛰는 내 아이 또래의 여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멋쟁이 아저씨, 이곳에서는 누구나 Oxford의 차분함과 활기찬 분위기를 이루고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돌아본 Oxford는 친구들의 말대로, 기억 속에 있는 것대로 멋진 곳이었다. 다시 20살의 고민하고 이야기를 즐기며 웃고 떠들고 부딪히는 것이 두렵지 않았던 그 때의 대학생이 되고 싶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곳이었다, Oxford. 아직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해야할 것들이 많은 나에게 이런 신선한 느낌을 전해준 이번 여행에서 또 나름의 의미 하나를 건져왔다. 


Thanks Oxford.





 



Jeonghwa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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