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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험'에 해당하는 글(13)
2010.11.02   [교환학생] 극복하기 어려운 미세한 간극 1
2010.10.14   [교환학생] 학교생활의 시작. 고민해야 할 것 1
2010.09.29   [교환학생] 인간답게 살아보기 1


[교환학생] 극복하기 어려운 미세한 간극


리들은 누구든 같을 수는 없다. 같지 않아서 다행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같지 않음, 즉 다름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노력'이라는 것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는 것에도, 연애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시간들이 나름 소중한 추억이 된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름, 그 미세한 간극을 좁혀하는데 그리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내가 겪고 있는 그런 수많은 간극들은 얼마나 좁혀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오늘은 그런 것들 중에서 하나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문화적 차이' 극복하기 어려워 보이는 아주 작은 차이에 대해서 말이다.

해외 여행을 하거나 거주를 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혹은 무의식 속에서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거나 지금도 그 생각을 진행 중에 있을 것이다. 영국 생활을 두달 정도 한 지금 그 문화적 차이는 생각보다 커보인다. 아무리 미세한 간극이라도 배율을 높여 가까이에서 보다보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일지 모르겠다. 이런 문화적 차이에 대한 고민은 이 사람들의 문화라는게 무엇이 있을까? 라는 원초적인 질문까지 나를 거슬러 올라가게 했다. 내가 느끼는 영국은  다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국가라기 보다는 단순히 다문화 국가의 모습이다. 어디에도 Melting Pot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겉으로 보이는 많은 부분에서는 문화적 선진국의 모습을 찾아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전에 말한 것과 같이 그들의 지나친 '자긍심'은 그런 것들을 겉치레로 보이게 만든다. 이런 것이 선입견이 되어 그들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가로막들 사이의 미세한 간극으로, 혹은 가로막에 비치는 그들의 그림자를 통해 보이는 것들은 나를 속상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굉장한 무시를 당하는 것은 아니다. 합법적으로, 하지만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세상 어디서나 같은 모양이다. 아니꼽고 치사하고 더럽지만 말할 수 없는 것.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것. 

나는 지금 너무 Zoom in을 해 있는지 모르겠다. 시쳇말로 하자면 숲이 아니라 나무들만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Zoom out을 해야 숲을 볼 수 있지 않을까. Focus는 변하지 않지만 시야가 바뀌면 더 다양한 것을 수용할 수 있게 되겠지. 


참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정말 변화가 필요한 일이다. 
그게 내가 되었든 당신들이 되었든. 








[교환학생] 학교생활의 시작. 고민해야 할 것
http://fwd4.me/UsR


랜만에 글을 쓴다. 지난 주부터 학기가 시작 되서 정신이 너무 없었다. Society 박람회니, Party니, 수업이니 하다보니 개인적으로 무엇을 정리할 여유가 없었다. (변명이 장황하니 거짓말 같아 보인다 ㅎ) 영국에서의 학기는 10월에 시작한다. 방학이 6월부터 시작 되니 꽤 오랫동안 여유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Welcome Back을 축하하는 파티가 따로 있다. 다시 학기가 시작된 것이 기쁠만도 하다. 징그럽게 여유 시간을 갖다 보면 학교가 그리워 지기 마련이지 않은가? (친구와 함께 생각했던 것인데, 이것이 혹시 영국 사람들의 전략이 아닐까 싶다. 싫어질 정도로 놀게 하면 '아! 공부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해서 학업에 집중하게 하는 고도의 전략!)

기가 시작된 첫주는 정말 혼란스러웠다. 교실을 찾는 것, lecture와 tutorial의 차이점을 알아가는 것 등 정말 신입생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특히나 교실 찾는 것은 이곳 Aston University에서는 미로를 빠져 나가는 것처럼 어렵다. 건물의 구조가 이들의 말대로라면 도넛의 모양을 하고 있다. 따라서 쉽게 말하자면 찾고 싶은 곳이 있다면 오른쪽으로든 왼쪽으로든 길 찾기를 시작해서 빙빙 돌면 된다. 교실 문에 붙어 있는 숫자들이 증가하는 것을 혹은 감소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이게 참으로 못할 짓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건물을 부수고 새롭게 짓지 않고 덧붙이고 하다보니 이런 구조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 개념을 새롭게 보게 된다. 무조건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180도 다르니 말이다. 어느 작가가 쓴 Blog Post 중에 이런 표현이 있었다.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은 모두 이방인이다. 추억할 수 있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도 모든게 새롭게 변한다. 길이며 건물이며. 공감 가는 표현이었다. 어찌 되었든 이곳 영국 사람들의 의도를 보아서 이런 건물의 구조는 어느 정도 이해해주려고 한다. 지금은 모든 교실을 잘 찾아갈 수 있으니 수업을 듣는데는 문제가 없다. 아! 한가지 추가하면 모든 학생들이 하나의 빌딩에서 수업을 듣다보니 수업 시간에 임박해서는 엘리베이터를 잡기 어렵다. 이건 마치 늦은 금요일 밤 강남역에서 택시를 잡는 것과 같다고 해야할까? 차라리 튼튼한 다리를 믿는 편이 더 낫다. (나중에 사진을 통해서 현실을 보여주겠다!!) 그렇지만 수업이 5층 이상에서 있다면 이런 충동적 생각을 재고해보기를 바란다… :D  

업은 우리나라에서 듣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첫날 부터 정식적인 수업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첫날은 간단히 소개를 하고 마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곳에서는 2시간 수업이라면 2시간 동안 수업을 듣게 된다. 이는 첫번째 주가 정정 기간이기 때문에 Taster 들에게 실질적인 수업 진행이 어떤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인 듯 하다. 이런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수업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설명으로만 듣는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경험하는게 중요한 듯 하다. 교재의 구입과 출석체크 등과 같은 사항은 모두 필수는 아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교수님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기는 하다. 하지만 평가기준을 통해서 살펴보았을 때 출석과 같은 것은 평가 항목에서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Ransomly 체크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전적으로 수업을 듣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런 방식이 우리나라의 것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한다. '츨석률은 성실성의 척도야'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본인을 떠나서 다른 사람이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업을 통해서 지식을 배우는 것 이외에 약속을 지키는 법을 배운다는 말도 사실은 좀 우습기는 하다. 이건 계약이 아니지 않은가. 빠진다고 결석계를 내는 시스템도 사실은 우습다. 내 사정을 왜 이해 받아야 하는가.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고 말고를 결정하는 것은 나 말고는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절주절 말이 길었다! ㅎ) 어찌 되었든 이곳에서는 수업은 개인적인 학습의 시간이고 따라서 개인이 모든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 봐야 한다. 수업 Mentoring 시스템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의 도움을 받으면 수업을 이해해 나가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가끔… 스페인어 같은 영어, 이탈리아어 같은 영어, 러시아어 같은 영어를 구사하시는 교수님들이 계시지만… 이건 운이다!)

Lecture와 Tutorial의 차이는 공식과 비공식으로 보면 될 듯 하다. Lecture는 교수님에 의해서 진행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정규 수업과 같다. Tutorial은 주마다 나오는 과제를 Group별로 설명, 토론, 이해하는 시간이다. 이는 주로 석사, 박사생들에 의해서 진행 된다. 결국 학습, 교습의 장이 Tutorial이다. 하지만 이 시간은 수업만큼 혹은 수업보다 더 유용하기도 하다.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고 부담없이 의견을 내비칠 수 있는 이 시간은 나의 학습정도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부담없이 참여해서 다양한 내용을 얻어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 

이곳에서 교재를 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쉽지 않다라는 것이 경제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일단 약 8만원선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프하하하하하! 하지만 교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까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교수님에 따라서는 E-Book을 활용하게끔 해주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곳 도서관 시스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교재와 관련 도서 검색이다. 도서관 사이트 검색 메뉴 중에 학수번호 입력란이 있는데 이곳에 해당 과목의 학수번호를 입력하면 관련 도서와 교과서가 나온다. 이렇게 하면 각 도서를 하나씩 검색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우리 학교에도 이런 시스템이 도입 되기를 희망한다. 이곳 도서관은 책 한권당 7일을 빌릴 수 있다. 지정도서의 경우는 1일을 빌릴 수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도 바로 볼 수 있다. 다수가 원하는 도서과 그렇지 않은 도서를 구분해 기간을 따로 운영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 지정도서는 빌릴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도서관도 그룹 스터디를 할 수 있는 층을 따로 마련해 대화를 하며 공부를 할 수 있다. 스터디룸이라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아예 따로 그러한 층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듯 하다. 가끔 정신 없는 학생들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담당자가 있어서 소음의 수준이 어느 이상 커지지 않는다. (아무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더라고 크게 떠드는 무개념의 학생은 찾아보기 어렵다)


런 공식적인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 이외에 더 중요한 것은 Society 가입니다. Society에 대한 소개를 개강 전날인 일요일에 학교 내에 차려진 부스에서 이뤄진다. 가입 기준은 특별히 없고 어느 Society에든 가입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가입비를 받는다는 것이다. 나는 Tennis와 Frisbee 그리고 Advertising Society에 가입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Society의 가장 큰 장점이고 교환학생을 온 입장에서 영어를 자주 쓸 수 있다는 것이 Society 가입의 목적이다. 


지금까지 느낀 것 중에 두드러진 것은 교환학생으로 이곳에 온 많은 학생들이 이곳의 Fresher들과 친해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은 자국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이것은 어느 나라에서 온 누구나 갖게 되는 공통된 현상인 듯 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Society활동을 하거나 수업 시간에 그룹활동을 하는 것 이외에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움추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뛰쳐나와야 한다. 나 또한 하루에 그렇게 많은 영어를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영어를 듣는 일은 많지만 말이다. 말을 하는 기회는 주어지기 보다는 만들어야 하는 것 같다. 어떻게? 를 묻기 보다는 그냥 밖으로 나와야 한다. 친구를 만나고, Society를 가입하고, 팀플을 하고, 놀러가고 하는 방법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급해 하지는 말자.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도 어느 정도는 조급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 어떻게 될 것이 아니지 않은가? 알았으면 실행하면 되는 것이고 그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변화를 즐기는 일이 남았다. 기대한 것 보다 더 흥미로운 것이라 믿는다.






[교환학생] 인간답게 살아보기
Bull Ring, Birmingham
출처: http://www.photoeverywhere.co.uk/britain/brimingham/slides/024-03bhamtraffic1.htm


해외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꼭 해외에서 생활해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요즘은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 이제는 Birmingham 시내 정도는 교환학생들에게 안내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 같다. (뭐 지금까지 꼭 필요한 곳들만 다녔지만..!) 뭐 이런 사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한 도시에 오래 머무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Birmingham에서 시내라고 하는 곳은 Aston University에서 그다지 멀리 있지는 않다. 따라서 조금 남는 시간 동안도 시내에 다녀올 수 있다. 도착한 며칠 동안은 대형마트에 다니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했으니 지금은 동네 수퍼를 다니듯 근처 TESCO를 간다. TESCO는 영국 브랜드로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통 브랜드이다. Birmingham에서는 일반 한국 수퍼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 express와 조금 큰 마트의 개념인 metro를 가 보았다. TESO뿐만 아니라 영국에는 Sainsburys가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Sainsburys가 더 낫다. 쇼핑 공간이 쾌적하고 display 또한 더 잘 되어 있는 듯 하다. 가격은 품목별로 비교를 해 보지는 못했지만 그다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듯 하다. 하지만 Aston University 근처에는 TESCO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에서는 한발 앞선다. 

지금 당신이 교환학생으로 낯선 도시에 도착했다면 무엇을 시급하겠는가? 아마도 먹을 것, 입을 것, 잘 것에 필요한 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할 것이다. 교환학생으로 기숙사에 사는 것은 한국에서의 자취와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일단 모두 제로에서 시작한다. 나의 방, 기본적인 가구, 부엌, 화장실 등은 해결되어 있다. 이제 여기서 무엇인가를 더해야 현대적 인간으로써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 품목들을 나열하자면, Beding, 빨래통, 샤워타올, 프라이팬, 냄비, 도마, 칼, 컵, 접시, 부엌세재, 키친타올, 행주, 목욕용품 등이다. 이는 생활을 영유하기 위한 '도구'이다. 나열한 품목들은 보통 교환학생 가방을 꾸릴 때 챙겨오기 어려운 것들이다. 기껏해야 한국인의 필수품인 밥솥을 챙겨오는 정도가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따라서 위의 것들은 급하게 구입해야 할 것이다. Birmingham의 경우, 아니 영국의 경우 Primark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경제적인 절약을 위해서는 말이다) Primark에는 Beding빨래통, 샤워타올, 목욕용품들도 구비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옷을 팔지만 말이다.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런 것들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시간도 금전도 절약할 수 있다. 
부엌기구의 경우는 너무 싼 것만 찾지 않았으면 한다. 처음에는 1년간 음식을 얼마나 해 먹을까 라고 생각하겠지만 영국의 생활물가를 경험할수록 식사는 만들어 먹는 것이 낫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그렇다고 부담스러운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Tefal 정도면 아주 괜찮은 것 같다. frying pan을 구입할 때도 한국에서 사용하는 얕은 것보다는 조금 깊은 것이 좋다. 부피가 있는 야채를 볶을 수도 있고 그외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냄비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2-3인용 정도의 냄비는 따로 있는 것이 좋다. 파스타를 삶거나 각종 야채를 삶고 찌고, 국을 끓이고 할 것은 해외생활에서 꼭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Birmingham 시내 Bull ring 지하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고 간다면 아무 것도 사지 못하고 나올 것이다. 하지만 1년간의 식생활을 고려한다면 필요한 것들을 나쁘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접시 같은 것도 Bull ring 지하에서 판매하고 있어 부엌 기구들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다. Pan, 냄비와 같은 것만 이곳에서 구입하고 접시와 식사도구의 경우는 Poundland, 0.99 Poundshop 같은 곳에서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곳에서는 세재, 행주, 목욕 바구니등의 생활잡화들도 판매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만약을 대비해서 저렴한 플라스틱 Plate와 salad 접시를 3개 구입했다. 하지만 유리 접시 혹은 전자랜지에 데울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적어도 하나 있는 것이 유용하다. 지금까지 말한 것 이외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은 차후 구입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또하나 현대인으로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것은 통신수단인 휴대폰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이 늘어서 (스마트 폰의 경우는 sim unlock을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 듯 하다) 사용하던 휴대폰 그대로 해외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 듯 하다. 일반 휴대폰은 그렇게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 바란다. 나 또한 한국에서 Blackberry Bold 9000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출국 전 강남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서 unlock을 받아 왔다. (물론 무료다) 그래서 오자마자 O2라는 통신사에서 Sim 카드만 사서 바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영국에서는 Pay&Go로 휴대폰 Sim 카드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선불폰과 같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Pay&Go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자신의 입맛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다면 Pay Monthly로 Sim card를 구입할 수 있고 이 경우가 전자보다 같은 혜택 대비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급한대로 Pay&Go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나는 500Mb 블랙베리 인터넷 서비스와 무제한 문자 그리고 15파운드의 크레딧을 받는 요금제를 15파운드에 이용하고 있다. 아직 전화의 사용량이 적고 문자에 의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나에게는 아주 적합한 요금제라고 생각한다. 혹시 새롭게 휴대폰을 사고자 한다면 2만원 부터 1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휴대폰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영국은 현재까지 보건데 '블랙베리', '아이폰'의 사용 인구가 엄청나다. 내가 뽑는 두 휴대폰의 장점은 멀티미디어도 디자인도 아닌 QWERT 자판이다. 이것 한가지만으로도 이들을 사용하는데 충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다른 통신사 보다 O2를 이용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하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젊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통신사 중 하나이고 통화 품질도 좋은 편이라 다수의 이용자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블랙베리 혹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영국에 오기 전에 필히 unlock을 해 와야 한다. 그럼 영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쉽게 현대적 인간의 조건을 하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ㅎㅎ)




이 정도면 '현대적 인간'으로써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갖춰진 듯 하다.
이제는 생활의 지혜를 하나씩 얻어야 한다. 가격을 비교하고 비슷한 품질의 저렴한 것을 구입할 수 있고, 양질의 것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말해 강한 생활력을 배워야 한다. 이는 한순간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다. 주위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서로 정보는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영국에서, 적어도 Birmingham에서는 기본적인 생활은 영유해 갈 수 있을 듯 하다. 하루하루 삶의 질을 높여가는 일만 남았다. 만나는 친구, 하는 경험, 얻는 느낌이 앞으로 멋진 하루 하루를 선사해 주리라 믿는다. 







Jeonghwa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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